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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르 레테이아] 프로필자캐 2024. 11. 5. 20:14
[프로필]
이름 : 카비르 레테이아
연령 : 99년생 (빠른년생)
성별 : 젠더리스 남성
신장/체중 : 178cm/65kg
생일 : 1월 12일 (탄생화 - 스위트 알리섬)
혈액형 : A형
국적 : 미국 (정자기증으로 출생)
[외관]
보라색 눈동자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희다. 흰 피부에 백은발 머리카락, 옷도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잘 어울린다. 주로 쿨톤 계열.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지만 온화한 인상이다.(인상만…) 속눈썹이 길고 이목구비는 오밀조밀한 느낌. 미남보다는 보편적인 미인상에 가깝다. 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만 앞머리를 내린 숏컷. 귀에 검은색 피어싱이 있다. 선이 평균 남성보다 얇은 편이고 슬림한 체형이다. 마냥 여리하기보단 골격이 잡힌 모델 실루엣.
[성격]
얼핏 봤을 때 부드럽고 상냥하다. 그러나 가까이서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특히 흙수저에 가까울수록. 꼬였다… 재수 없다… 오만하다… 당연하다, 그는 언제나 완벽하길 강요받았으니까. 남들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생각이 기반에 깔려 ‘있었다’. 당시엔 남을 이용하는 대신 남에게 베풀기도 여러 번 했지만 시혜적이라는 건 변함없다. 동등한 위치로 보지 않으니 그 도움을 싫어할 이유는 충분했다. 싫어한다 해도 이상하게만 여길 뿐, ‘내가 잘난 게 맞잖아. 아니야?’ 식으로 되물어서 누구랑 많이 싸웠다. 정작 본인은 순수한 궁금증이었지만 속을 긁은 건 사실이다. 지금은 다행히 가치관을 고쳐먹었으며, 예전 가치관은 흑역사가 되었다.
신중하고 계획성이 높다.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습관처럼 어릴 때부터 몸에 배어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생각이 많다. 머리를 도통 쉬게 두지 않는다. 분석하고, 관찰하고, 판단해서 최대의 결과를 만들도록 힘쓴다. 그만한 지능과 근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상황과 본인을 따로 떼어놓고 본다. 이 방법도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위함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속으로 안 웃는데 웃기를 잘한다. 맘 한편 안 내어주면서 사람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사람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 수 있다. 이렇게 안 하면 틀린 행동이 되니까. 때문에 남을 잘 믿지 않고 거리를 둔다. 인맥을 위한 넓고 얕은 관계 외에는 딱히 가까운 사람이 없었다. 가치관을 정정하고 친구 한 명을 얻은 건 행운이다.
본래 성격은 남에게 호의적이고 다정하다. 친구를 만들지 않던 이유도 그 사람에게 폐 끼치기 싫어서다. 냉혹하게, 계산적으로 키운 사람 아래에서 큰걸 생각하면 꽤 착하게 컸다(아마도). 겉으로 안 드러내도 정의감과 선량함이 있다. 가정환경으로 인해 억눌렀을 뿐. 언젠가 일정 수준의 자유를 얻으면, 자신의 지위를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에 쓸 것이다.
무의식 중에 체념하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교우관계에 대해서. 평생 외롭게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종종 상대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겁먹어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친구 사귀는 법은 차츰 배우는 중이다. 또한, 남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행동을 자각하면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을 요청한다.
보기보다 성깔이 있다. 단순히 악의적인 말은 무던히 넘기지만, 자신을 방해하는 수준이면 반격한다. 특히 말로 덤비면 웬만한 상대는 답이 없다.
[기타]
전공 : 경호학과 (부전공 경영학과)
좋아하는 것 : 친구, 동물, 채식, 과일, 달달한 간식, 상큼한 음료, 학습, 잔잔한 음악 (무자각 - 일탈, 뮤지컬, 전시회, 어린아이들, 힐링&드라마 장르, 휴양지, 친구와 놀러 가는 것, 남 도와주기)
싫어하는 것 : 커피, 쓴 맛, 고어, 학대, 담배, 도수 센 술, 고의적 방해, 통제&감시당하는 것, 본인 때문에 남이 피해 입는 것 (무자각 - 트리거 눌려서 감금 소재, 비위생적인 환경, 불닭 이상의 매운 음식, 그리고… 캐서린 레테이아)
소중한 것 : 좋은 인연.
중요한 것 : 성공(뒤에 따라오는 자유)
자신 있는 것 : 정리, 관찰, 계산, 눈치, 퍼즐, 연기, 교양, 경영, 교육, 기술력, 계획 작성, 은유/비유(귀족식 화법), 욕 한마디 안 하고 욕하기, 쇼윈도 행위
자신 없는 것 : 순수 근력, 마라톤 등의 체력이 중요한 운동, 뷔페에서 본전 뽑기, 창작 예술, 기깔나게 한국식 쌍욕 하기, 친근하게 스킨십하기(받아주는 사람 있으면 익숙해짐)
습관 : 과하게 불안하고 아프면 손톱 뜯기, 복잡한 상황 앞두고 온갖 가능성을 다 생각함, 남 탓인데 내 탓하면서 삽질하기
그 외
- 눈물이 적다. 어릴 때 많이 울었지만, 운다고 봐주는 일은 없더라. 울어봤자 힘들기만 해서 점차 눈물 흘리는 횟수가 줄었다.
- 추후 어머니 회사의 보안업체 계열사(한국지부)를 맡게 되면 한국시민권을 얻을 예정.
- 한국지부를 택한 이유는 유학 가서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한국어는 학생 때 외국어로 익혔다. 꽤 유창한 편.
- 술 많이 못 마신다. 절제하는 척 일부러 적게 마시며 살았다. 커피도 잘 못 마시는데 쓴맛 참고 아메리카노 마셨다. 애 입맛…
- 성별에 고정관념이 없다. 집안만 해도 어머니가 최고 권력자에 카비르가 다 커도 체구가 비슷하다. 남자답게 굴라고 훈육받은 적도 없다. (그 시간에 문제 하나 더 풀라고 했다)
- 피어싱은 전에 진짜 친구가 될 뻔하다 말았던 사람이 뚫어줬다.
- 세미정장을 주로 입고 다닌다. 격식 차린 정장도 몇 벌 있다. 캐주얼도 단정하고 일자핏~슬림핏 위주. 다른 스타일은 익숙하지 않아서 시도하지 않았다.
[과거]
군대 간 게 상상이 안 돼서 미국출신 및 한국 귀화로 노선 틀어버림.
어머니 캐서린 레테이아, 아버지 불명. 캐서린이 정자기증받아서 카비르를 출산했다. 조건 다 따지고 보니 미국계 한국인이었지만 인종보다 능력 자체를 더 보기 때문에 선택했다. 자식보다는 후계자를 낳았다는 게 맞다. 카비르는 전체적인 외형과 성격 둘 다 아버지를 닮았고 비범한 머리와 머리색은 어머니를 닮았다. (카비르는 본인이 동양계 혼혈이라고만 알고 있다.)
캐서린의 육아 방식은 애정이 결여됐으므로, 카비르는 어두운 유년기를 보냈다. 성격상 순순히 교육받고 성과를 냈지만 간혹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반항하던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방에 갇혀서 못 나오기도 하고, 그나마 있던 휴식 시간을 뺏기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효과 있었던 체벌은 키우던 반려견이 대신 벌 받는 것. 굶기고 매질당하는 걸 보고 충격받아 반항하기를 그만뒀다. 이후 자신이 어머니에게 불복하면 남이 피해받는 걸 두려워하게 된다. 캐서린은 이런 점이 편리한 한편, 마음이 무르다고 탐탁지 않게 여긴다. 캐서린은 이런 교육방식밖에 안 겪어봤고,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남았다. 당연하게 카비르를 키우는 방식도 똑같을 수밖에.
카비르가 순종 노선을 타면 캐서린은 다음과 같은 가치관을 주입한다. 우리는 남들보다 우월한 사람이다. 내가 그렇게 너를 키웠고 남들은 도구와 다름없다. 그러나 카비르는 상류층 모임에서 남에게 정을 줬다가 상처받았다. 상대가 자신은 단순히 이용할 대상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기 때문. 반대로 먼저 진심으로 다가온 친구와 어울린 적도 있다. 문제는 그 사람을 통해 진짜 친해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었다는 것. 그 결과로 어머니한테 뺨을 맞았다. 소꿉놀이 하라고 소개해 준 게 아니라면서. 진심을 터놓을 친구가 생길라 하면 바로 통제당했다. 깊은 관계를 맺을 틈이 없었고, 카비르도 체념했다. 덕분에 오만한 태도는 살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주위엔 비위 맞춰주는 사람들만 있었으니까.
이러한 과거로 우월주의, 베베 꼬였고, 진정한 친구 한 명 없는 데다, 가식으로 점철된 카비르가 되었다. 다만 내면 깊은 속, 정이 많고, 선하며, 잘못을 인정하고 성장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옛 모습이 남아 있지만 많이 고쳤다. 적어도 사람을 자신과 동등하게 보고 상호 의지하는 법을 안다. 그도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마음 편하다고 생각한다.